Silly Talk

=퇴원=

GT-Hunter 2008. 8. 5. 14:06

어제 오후, 8일간의 입원을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그간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병의 원인 및 경과를 보면,

2월에 다친 새끼발가락으로 2개월간 운동을 못한 바, 배가 급히 나오기 시작 다시 웨이트트레이닝을 서두름.

4월 초순, 다니던 헬스를 등록하고 운동 첫날, 서두른 감이 있었는지 다음날 부터 허리 근육통.

헬스클럽의 연기시키고 쉬려는데, 저리에서 일어서다 허리 및 등 전체에 격통(아마도 이때, 디스크막이 터져나간듯)

진정하고 결국 병원으로 가서 진통제와 일반적인 요통 치료를 받음

2주일정도 후, 허리 통증은 가라앉았으나 왼쪽 좌골신경에 따라 통증이 발생. 초기 디스크로 진단받음.

통증정도가 극심해 걷기 힘들기도 했지만, 약과 물리치료로 차츰 나아짐.

4월말, 일본 여행시, 통증은 사라졌으나 갑자기 왼쪽 발가락 및 발목에 근력상실.

5월초 MRI촬영. 4~5번 요추 추간판 탈출증 진단.

동네 정형외과는 중증은 아니라고 판단, 다시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병행하여 2주 정도 이후에 근력이 돌아오기 시작.

6월 한달간은 통증도 없고 근력도 거의 회복되어 6월말 치료를 끝냄.

3일후, 6월말일경 왼쪽 좌골신경을 따라 통증이 다시 서서히 시작.

7월초~중순에는 다시 걷지도 못할 정도의 왼쪽 죄골신경 통증 및 왼발 감각의 이상이 재발

결국 다니던 병원을 포기하고 신경외과를 방문, MRI판독이 전혀 달라 평생 재발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

그자리에서 종합병원으로 이동.

7월 28일 상계 백병원 입원, 29일 오후 수술.

8월4일 퇴원.

8월3일, 입원실에서 마누라가 찍어준 사진

 

신경외과 병동은 뇌수술을 한 환자가 대부분으로 나와 같은 허리수술정도는 아주 경미한 병이었다. 다른 환자들은 언제 퇴원할지도 모르는 입원을 하고 있었는데, 세상에는 참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과 건강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

담배 피는 사람은 바로 끊읍시다. (나는 원래 피우지 않지만)

술은 과하면 독. (당연)

젊다고 착각말고 항상 무리는 금물.

정기검진을 받아 건강을 수시로 체크!

또한 가족병력을 참고해 40이 넘은 사람은 고혈압, 당을 관리!

 

양약은 싫다는 사람들이 있다. 먹으면 안된다고 우기기도 하고, 증상이 없어서 귀찮아서 약을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자신을 망치는 지름길이요, 가족들에게 고생문을 여는 것임을 명심하야 할 것이다.

옆 침대의 50대 아저씨는 매우 건강했지만, 술 좋아하고 골초에 더욱이 혈압이 조금 높은 데도 싫다고 약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날 일하다 쓰러져 뇌수술 받고, 내가 입원할 날 중환자실을 겨우 나와 내 옆 침대에 누웠는데, 대소변 다 받아내고 목에 뚫어논 구멍으로 쉬지도 않고 가래를 뽑아내고 있었다. 영양분은 코에 끼운 튜브를 사용해 직접 위로 넣고...

아무튼 "건강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