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Talk

FISH ON

GT-Hunter 2008. 8. 15. 11:23

'開高 健(카이코우 타케시)', 친숙한 사람에게는 '카이코우 켄'이라고도 그 이름이 불리는 일본의 문호가 있다.

이미 고인이 된 사람으로 그는 여러가지 문학작품을 남겨 일본내에서는 그 영향력이 상당하였다.

그는 소설가로서만이 아니라 월남전의 종군기자로 또 세계각지 분쟁지역을 찾는 리포터로서도 유명하였고, 식도락과 낚시에 일가견이 있어 지구상 여러 오지로 낚시여행을 하고 남긴 기행문, 수필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여행에는 사진작가가 필히 동행하여 중간중간 진귀한 풍경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TV광고(산토리 위스키)에도 종종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낚시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는 'O-PA'시리즈, 'FISH on'이 유명한데, 일본의 지금 기성세대 낚시인들이 젊은 시절, 지대한 영향을 준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에서 그는 항상 스웨덴의 ABU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아주 상세히 묘사가 되어 있다. 특정 제품의 광고가 아닌 진정한 명품, 명기에 대한 예찬이다.

20세기 말 ABU가 미국에 넘어가 유명무실해진 지금, 진정 아쉽다. 아마 카이코우씨가 살아있다면 ABU에 대해 통탄을 할지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입원하던 중에 'FISH on'을 다시 한번 정독하였다.

읽고 있다가 다시한번 "ABU 5000C"가 갖고 싶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나는 5000C보다는 볼베어링이 없고 하이스피드인 5500의 레드모델이 더 좋다.

 

읽고 있다가 내용중에서 예전에는 신경쓰지 않던 부분을 두곳 발견해 냈다.

하나는 '자이안트트레발리'에 대한 언급이고, 또하나는 곤들매기에 대한 커이코우시의, 표현미스라 할까 오류를 발견한 것이다.

먼저, 자이안트트레발리는 타이(태국)부분에서 나온다.

 あたりには名の知らぬ小魚がどこからともなくあらわれて、びっしりと雲のように群がり、たちこめる。その大群れのしたを何かアジ科の大きな魚がよっくりと泳ぎ、ときどきキラリと閃く。

여기에 나와 있는 밑줄부분, "그 큰 무리의 아래에는 뭔지 전갱이과의 커다란 물고기가" 에서 전갱이과의 대형어류는 필시 저인안트트레발리(GT)이리라. 당길힘이 대단한 GT를 낚았다면 FISH on의 내용이 아마도 조금은 바뀌지 않았을까? 카이코우씨는 GT를 낚은 적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두번째는 곤들매기. 일본부분에서 나오는데 당연, 니이가타의 긴잔호수(銀山湖)의 곤들매기낚시다.

 何度やっても私にはこの壁がこえられなかった。ふいに魚の姿が、黒い斑点のある茶色の頭が、ヌッとでてきたとき、思わずこちらがうわずってしまって、リールを巻く手にすきができるのである。

밑줄부분, "검은 반점이 있는 다색의 머리가"이다. 물론 연어과의 물고기는 분명히 검은 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산천어도 그렇고 무지개송어도 그렇다. 그러나 곤들매기 종류만은 그 반점이 "흰색"이다. 곤들매기, 오쇼로코마, 돌리바덴, 악틱챠 등이 그렇다.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곤들매기 종류는 연어과의 어류 중에서도 특이한 족속이다. 일반적인 연어과 어류는 옅은 색의 몸체에 검은 반점이지만, 곤들매기는 반대로 짙은 채색에 흰반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