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vis VORTEX 7/8
오랜만에 플라이낚시 얘기가 나온김에 하나더.
본피시를 낚기위한 플라이 릴을 하나 장만할까 고민 중 이었다.
본피쉬용 이라고 하면 역시 넘버원은 Billy Pate !
그러나 왠지 '빌리'군은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 누구나가 사용하는 것에는 손이 가지 않는 성격이다보니...
그래서 후보로 생각하던 것이 Wellstone(일본제품으로 사장과 안면이 있다. 저녁도 같이 먹은 적도 있고)
그런데 가격이 비싸다. 5만엔이 넘어간다. 물론 다른 것도 마찬가지 빌리도 500불이 넘으니까.....
역시, 올드 빈티지로 하자 생각하고 후보들을 정정했다.
빈티지의 첫째는 SEA MASTER물론 물건도 없겠지만, 있다하더라도 초고가라서 살 수 없다.
그 다음 가는 Finnor의 Weddingcake는 어떨까?(^^;
Finnor를 좋아라하는 나로서는 유력하지만 역시 주머니 사정으로 각하...그나마 조금 저렴한 Finnor No.1과 No.2를 찍었다.
뭐, 육중하기로 알려져서 최근에는 인기 폭락 중인 릴이라고 하기도 하건만....
이베이를 통해 중고품을 사려하다가 피터형님게 일단 다시한번 조언을 얻기로 했다.
피터형님 왈,
"본피시는 라지아버가 아니면 힘들어 못낚는다~"
깨달은 바 있어 결국 입수한 릴은 Orvis VORTEX 7/8.
본피시에 한번 사용했다는 중고품이다. 몇번 사용했는지 확실치 않지만 큰 상처도 없고 드랙도 별 문제 없고 일단 클릭에 마모가 없다.
최신형은 아니고 3년전 모델로 3피스 몸체. 드랙까지 분리하면 4피스가 되나?
서비스로 백킹라인이 감겨서 왔다. 분해해보니 구석구석에 산호모래가 잔뜩~. 전주인은 릴을 잘 안닦는 사람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