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Hunter 2009. 7. 11. 10:28

미첼300의 하이스피드 모델인 410(400), 이것의 왼손잡이용 버전이 411이다.

이 릴은 T씨 소유로 전날 아버지의 유물이라던 300과 함께 고장이 나 있던 그 릴이다.

1966년부터 1985년까지 생산된 410과 마찬가지로 생산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초에는 분명 검정색 몸통이었고 언제 이런 남색 보디가 생산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상당히 희귀한 것으로 생각한다.

몸통을 열어보니....

역시, 관리하지 않고 수십년 흘러버린 세월의 흔전이 고스라니 남아있었다. 그리스가 단ㄷ나하게 굳어버린 상태.

깨긋이 녹여내고 닦고 조이고..... 

깨끗해 졌다. 300에서는 볼 수 없던 드라이브 기어 축에 부착되어 있는 부품. 이걸 베어링이라고 해야하나?

독특한 여러장의 기어도 다 제자리로 돌려놓고...

 

고착되어 있던 핸들의 나사를 녹여내고 부러져버린 알루미늄 핀은 어쩔 수 없어 드릴로 파내고 스텐레스 강선을 이용해 핀을 만들어줬다. 이로서 핸들은 수리완료.

 베일에 부착된 쿠션부분이 삭아 없어진 것은 에폭시 퍼티로 단순 성형. 베일이 잘 움직이게 되었다. 

 라인롤러부분은 롤러가 아니고 고정식. 텅스텐 카바이트 제질일 것이다.

풋넘버를 보면, 잘 보이지는 않지만, '8323087'인가? 아무튼 맨앞자리가 알파벳이 아니니 1971년 이전 제작된 것은 확실하다.

1966년에서 1970년 사이에 만들어진 60년대판 미첼이리라.

이전에 게시한 300과 함께 T씨에게 돌려준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