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피싱 촬영
한국다이와의 아베사장의 요청으로 그레이트 피싱(F-TV 방영중의 프로그램)의 촬영에 참가했다.
앞으로 배낚시관련, 루어낚시 관련해서는 촬영참가가 있을 것 같다.
일본어 통역에다 양국의 낚시사정에 관한 지식 등 다이와 측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것같아 흔쾌히 수락했다.
내심, 한일 상호간에 왜곡될 수 있는 낚시관련 정보나 기타 문화적 관계를 현장에서 바로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일정는 10일부터 15일에 걸친 장장 6일간...주 목적은 속초의 살오징어낚시와 울릉도로 가서 참돔 카고낚시와 참돔지깅.
중국으로 상륙해 사라진 태풍 '모라콧'의 간접적인 영향이 강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해 결국 울릉도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주의보가 해제된 목요일, 어렵게 묵호발 울릉도행 티켓은 구했지만, 금요일 오후편으로 다시 나올 수 있는 티켓이 없어 울릉도는 포기, 속초부터 삼척에 이르는 동해안 촬영이 되어버렸다.
이번의 일본 초청인사는 다이와의 필드모니터 중 가장 젊다는 '사사키 슈'. 다이와필드모니터 모집에 최연소로 합격했다고 한다.
위도가 속초와 비슷한 이와테현의 전문 낚시인으로 이제 막 서른이 된 신예. 전문분야는 배낚시와 바다루어(록피싱)이라고 했다.
첫 일정은 속초.
서울은 폭우, 속초도 아침부터 슬슬 비가 내리는 도중, 일단 대구지깅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유행 중인 이른바, 베이지깅(Bay Jigging), 즉 라이트지깅이다.
지그 첫투입 후 바로 낚인 대구, 라이트지깅이 정답인듯.
다이와의 신형 베이트 릴인 료가, 말로만 듣다가 직접 사용해보니 좋긴 좋더라.
대구지깅하면 원줄 PE4호에 지그는 300g이상 무거운 것을 사용해 수심 100m가 넘는 심해의 바닥을 찍고 고패질이 정석인데, 원줄 PE0.8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소형 베이트릴에 낚싯대도 베이지깅 전용. 알고는 있었어도 심해에서 라이트지깅의 실제 경험은 처음이었지만, 바로 이것이 정답이라는 감이 왔다.
난 전동릴(전동지깅)로 두마리, 라이트지깅으로 두마리 낚았다. 휫대도 낚이고.
별로 힘을 쓰지 않는 대구를 재미있게 낚는 방법은 바로 라이트지깅일것이다.
또한가지, 위화감이 있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일본의 어로도구인 '인치쿠'가 실로 만능 루어로 다가왔다.
참돔지그로서 '카부라'가 이미 국내에 널리 퍼진 상황에서 인치쿠도 이제 바로 확산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다음날은 울릉도였으나, 결국 포기...하루를 날렸다.
삼척에 가서 어떻든 촬영을 했다. 결과적으로 대진항의 록피싱, 야엥시도. 장호항에서 배낚시 등등...
삼척 대진항의 록피싱, 우럭, 개볼락, 광어 등등이 낚였다.
흰오징어(무늬오징어)를 낚는 야엥도 시험적으로 도전.
장호항에서 카고낚시로 누루시볼락이 한마리...
자세한 내용은 F-TV의 그레이트 피싱에서 3편으로 나누어 내보낸다고 한다.
첫편은 21일(금)에 벌써 방송을 탔다.
나야 뭐, 케이블이 집에 들어오지 않으니 볼 수가 없지만...
오른쪽 부터, 한국다이와 아베코이치사장, 사사키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