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플라이~~
5월 8일의 출조를 이제야......
타카마 씨가 산천어의 손맛을 한번 더 보고 싶다고 해서 출조계획을 정했는데, 이번에는 플라이 위주로 하기로 결정!
실로 몇년 만에 플라이낚싯를 휘두르는가? 20년 가까이 된것 같다.
몇년 전 몽골같을 대 상현이가 걸어논 열목어를 낚싯대만 건내받아 몇번 귀족 낚시를 하기 했지만, 내 낚싯대로 플라이 캐스팅까지 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타카마 씨는 오래된 빈티지 태클, 하디의 밤부로드를 지참했다.
나는 1988년도에 구입한 ADAMS의 4번로드. 워낙 뻣뻣하지만, 이것벆에 없으니까. 릴은 피터 형님이 주신 레딩톤. 라인은 풀어버리고 새로 사 감았다.
장롱 속에 간직되어 있던 플라이 박스를 열어보니 그 당시 만들어 두었던 플라이훅이 꽤 남아 있어서 적당히 지참.
일단 루어로 한마리 걸어 낸 타카마 씨. 그다음에 플라이로 체인지. 물론 나도.
아주 큰 날도래와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데, 수면에 떨어지면 바로 라이즈하는 것이 보였다. 큰 훅이 없으니 낭패였는데, 마침 잘못 만든 플라이훅이 한개 있었다. 윙를 너무 크게 붙여 놓은 것인데 그게 정답이었다. 바로 산천어가 한마리 낚였다.
그리고 그 다음....갑자기 윙~.
뚱뚱한 무지개송어의 로케트 런! 여울을 뚫고 상류로 하류로. 플라이릴의 드랙을 사용할 줄은 정말 몰랐다.
타카마 씨도 연속 히트.
막간을 이용해 텅스텐 스푼을 던지면, 바로 황어의 연속 히트.
실은, 한국다이와의 그레이트피싱의 촬영이 계획되어 있었다.
게스트인 오쿠야마(奥山) 씨(왼쪽). 과거 일본 낚시잡지 つり人의 기사에 등장하던 것을 본 기억이 있는 사럼이다. 일본에 10여 명만 인정받은 FFF의 인스트럭터라고 자랑하든데... 확실히 아주 스무스하게 캐스팅을 하고 있었다. 아베사장님(오른쪽)은 꼬내기를 사용하는 미끼낚시. 확실히 입질은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