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골동품 릴은 "ORVIS-51A"
점핑 트라우트의 매력, 오비스 스피닝 릴이다. 물론 인스풀 타입.
51A, 사우스포 전용 버젼 즉, 50A의 오른쪽 핸들 타입이다.
시리얼 번호는 7562, 물론 의미는 불명. 1950~60년대 생산품으로 생각되지만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실제로 이 릴을 구하는데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생략하고.....
Orvis 상표를 붙이고 있지만 실제로 이 릴은 이탈리아의 Zangi사에서 만들었다. Zangi사는 1970년대 초에 ALCEDO를 만드는 COPTES사에 흠수되기 이전까지 여러 브랜드의 릴을 OEM으로 만들어주는 회사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니까,이들은 형제다.
몸체는 물론 스풀의 뒷편에도 영어로 MADE IN ITALY가 새겨져 있다.
외관은 흡집도 없고 양호한 상태. 색상은 검정색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것은 회색빛 나는 갈색이라고 할까?
속을 들여다 본다.
몸체를 열고, 메인 샤프트의 나사를 제거한뒤 뽑아냈다.
다음에 로터 분리. 예상대로 로터고정 너트는 왼나사다.
처음에는 ALCEDO와 형제이니 내부가 닮았을 거ㅗㅅ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랐다. ALCEDO보다는 구형 PENN과 비슷하다.
당시로서는 스무스했던 웜기어 방식. 드러난 볼베어링은 기름기가 말라버렸을 뿐, 생생하다.
ALCEDO와 다르게 드라이브 기어가 쉽게 분리된다. 뒷쪽에 스톱퍼 기어가 부착되엉 ㅣㅆ고 오실레이션 크랭크는 분리되지 않았다.
속을 깨끗이 닦고, 그리스 업.스토퍼가 가볍게 부딛혀 라체트 소리도 거의 없어져 사이렌스타입처럼되었다.
회전이 뻑뻑했던 이유의 하나는 핸들. 나사표면에 무언가 눌어붙어있기에 제거하고 기름치니 회전이 부드러워졌다.
고정나사가 왼나사라는 사실. 역시 사우스포 용이다.
핸들 돌리다가 풀어지지 않도록 여기까지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
덜컥거리던 이유는 베일에 있었다. 가운데 보이는 것이 베일 트립핀. 단순히 베일을 고정하는 나사가 헐거운 상태였을 뿐이다. 헐겁다 보니 이 핀을 충분히 눌러주지 못해 속에 있는 베일 트립 칼퀴와 계속 계속 부�히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베일 자체가 휘어져 있었는데 이를 바로 해주자 완벽.
이 릴도 역시 밤부로드나 글라스로드에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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