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Ambassadeur 1000

이번에 소개하는 올드 릴은 ABU Ambassadeur 1000.

원형바디가 아닌 최초의 앰버서더로 1982년도에 등장했다. 1983년도 카탈로그(영국판)에 새로운 모델로서 처음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기본형으로 빨강색만 나와 있고 은색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실제 1000은 빨강색과 은색으로 2가지, 1000C는 검정색으로 출시되었다.

 겉에 잔 상처는 있지만 내부 기관과 기능은 전혀 손색이 없는 상태이다.

 

 

파워핸들에 4지 드랙 등 오리지날 상태 그대로.

 

 당시에 SHIMANO에서도 Bantam(1978년 발매)이라는 베이트캐스팅릴이 출시되어 상종가를 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원형이 아니라 이런 각진 모습. 더욱이 DAIWA에서는 마그네틱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치한 MAGSERVO(1982년) 릴을 출시해 대인기를 모았다. 

이에 시장 점유에 불안을 느낀 ABU가 일제 릴을 흉내내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이때 1982~1983년도 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그때까지 릴 하면 유럽제였다. 스피닝릴은 ABU Cardinal(스웨덴)이나 Mitchell(프랑스)였고, 베이트캐스팅릴은 ABU Ambassadeur였다. 일본 메이커들은 이들을 모방하기 바뻤는데, 어느새 따라온 그들이 더 나은 기술력을 보이기 시작하자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역전이 시작된 것이다.

 

아무튼 이 릴의 풋 넘버는 "820400"1982년 4월 제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