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Hunter's EXtra ORdinary reports

해외-몽골(Mongolia)

2007몽골(2)-이동 첫날

GT-Hunter 2008. 4. 5. 16:50

우여곡절을 거치고 또다시 도착한 몽골 울란바토르의 다음 날이 밝았다.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또 스페어도 준비하고 출동~

 다시금 서쪽으로 해를 따라 질주가 시작되었다.

실은 일본팀의 사노와 나카무라씨는 이틀전에 도착해 있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을 경유하는 저렴한 항공권이 수배되는 바람에 간단히 우리 한국팀보다 편히 와 있었다. 그 사이에 울란바토르 시내관광과 메기낚시를 다녀왔단다. 이 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도록하고.

점심시간 무렵 도착한 한 작은 마을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레스토랑이라고 그래봐야 일반 게르일뿐이지만.

주인 아주머니가 요리를 하는 동안 한쪽에 놓여있던 그릇에서 주전부리...양의 염통, 허파, 간 그리고 선지 등 부산물.

울란바토르가 가까워서 일까? 이 게르에 사는 어린이들은 도시적인 의복을 입고 있었다. 교육수준도 높은 것 같았다.

게르 뒤쪽에서 본것.....요리에 사용한 연료다. 말똥~ 소똥~

 

 

드라이버 노야의 운전속도는 작년의 모기와는 사뭇 다르게 슬로우 스피드였다. 하르홀린도 쉬지 않고 그냥 지나쳤는데도 불구하고 첫날 목적지에 도착하기가 어려울듯 했다. 작년보다 2시간 정도 더 걸리는 느낌이었다.

한참을 달려가다가 생전처음 모래폭풍을 만났다. 멀리 언더 위에만 안개가 끼었나?하고 생각한 순간 앗! 모래폭풍이다!

모래폭풍은 순식간에 우리들의 차를 덮쳤다. 자동차를 잠시 세우고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물론 우리들은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 모래폭풍에 이어서 뇌우와 소나기가 지나갔다. 먼지가 한순간 가셔버렸다.

잘 견뎌낸 러시안 봉고?

예상대로 체체레그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저물것 같았다. 체체레그에서도 캠핑을 하기로 했으니 어디서 묶든 무슨 상관이 있으랴.

작년 체체레그 초입의 숲과 작은 냇가가 생각나 그곳에서 캠핑하자고 의견을 물었더니 흔쾌히 OK.

먼저 캠프를 설치하고,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 모닥불을 피우고, 저녁식사.....

몽골도착 2일째, 낚시출발 첫날은 이렇게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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