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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 Vintage 낚시도구

TYCOON Fin-Nor No.3

GT-Hunter 2008. 4. 18. 18:16

TYCOON / FIN-NOR CORP. Fin-Nor No.3

Designed by Gar Wood Jr.

 

바다용 빈티지 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것이다. "Fin-Nor No.3"

견고한 바다용 릴의 대명사, Fin-Nor. 특히 거대한 트롤링릴로 유명하고 한때는 플라이릴이 손꼽혔다. 

황금색 디자인의 호화스러운 멋, 푸른 대양의 황금색 릴이 바로 Fin-Nor릴이다.

"웨딩케익"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플라이릴을 탄생시킨 'Gar Wood Jr.'가 디자인한 스피닝릴이 바로 이 Fin-Nor No3과 No4이다.

No4는 "타폰"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데, 그럼 No3의 주 대상어는 뭘까? 퍼밋? 본피시?

 

1960년대에 등장한 이 릴은 녹 방지, 항공기용 알루미늄 소재의 로터 및 스풀, 스테인리스 강철제 기어, 대형 볼베어링 장착 등 상당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첨단 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No3"를 차근차근 뜯어보기로 한다.

외형은 이와 같다.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21세기에 갖다놔도 빠지지 않는다. 릴 다리가 좀 흉하다고나 할까?

베일이 없는 메뉴얼 픽업이라서 사용할 때는 조금 집게손가락이 바쁠것이다. 확실하게 작동하는 간단한 역전 방지 레버.

크기는 대충 시마노 SW4000과 비슷하다. 물론 쇠덩어리이다보니 무겁다.

특허인가? 의미를 알 수 없는 다리 안쪽면의 글자.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몸체 바닥에는 시리얼 넘버가 새겨져 있다. 'C 206'

우측면의 플레이트에는 로고와 모델번호가 새겨져 있다. 보통은 아래쪽으로 릴 주인의 이니셜이나 이름이 새겨지지만 이 릴은 비어있는 상태다. 내 이름을 새겨 넣을까하다가 그만뒀다. 

 

스풀을 빼 보면, 스테인레스 판과 드랙패드가 보이는데 마치 플라이 릴의 드랙과 비슷한 형상이다. 코르크 드랙 패드는 장시간의 드랙 사용을 고려한 듯하다. 드랙은 아주 스무스.

 

내부 기어는 참 특이하다. 단순히 드라이브기어가 피니언에 바로 물리는 것이 아니라 기어를 두개 더 사용하고 있다.

드라이브 기어가 다시 1대1 크기의 베벨기어를 돌리는 구조다.

가늘고 길쭉한 몸체가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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