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가 이틀 남은 날, 다시한번 섬진강으로....
수조에는 연휴기간 많이 낚인 쏘가리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
서둘러 포인트에 진입했지만, 영 감감 무소식.
거기다가 "뚝" 하더니 4절 팩로드의 조인트가 부러져 버렸다.
사용하자고 머음먹은 그 뻣뻣한 낚싯대는 둬 두고 이유없이 이 낚싯대를 지참했건만….
아아~, 오랜 동료를 보내버리고 말았다.
낚싯대를 바궈 다시 시작했지만, 김이 빠져 버려 전혀 흥이 나지 않았다.
낚이는 건 꺽지하고 피라미 등 잡고기들.
낚시접고 느즈막히 도착하신 정사장님과 쏘가리회에 소주한잔.
소주에는 쏘가리 쓸개를 넣어 쓴맛을 오랫만에 봤다. 못낚은 씁슬함이 섞이니 묘한 기분.
다음날 새벽, 다시 포인트 진입. 좋은 포인트는 물속이 낚싯줄이 심하게 엉켜있어 당겨보면 루어가 달려나올 정도다.
치워야지.
정사장님이 작지만 쏘가리를 한마리 불러냈다.
사진에 보이는 저 노란색 낚싯대를 아는 사람이라면 상당한 베테랑일것이다. 그렇다. "이글크로우"의 4피스로드다.
너무 작지만, 쏘가리는 쏘가리. 낚고픈건 2배 사이즈라오~.
그동안 나는 꺽지만 계속 낚았다나....?
꽤 큰 사이즈도 있었지만, 스푼만한 애기 크기도 올라왔다.
결국, 섬진강 쏘가리는 한마리도 못 낚고 봄시즌 마감...(ToT)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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