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Hunter's EXtra ORdinary reports

해외-몽골(Mongolia)

2007몽골(8)-테르킨싸간

GT-Hunter 2008. 9. 1. 18:28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출룻에서의 모습을 실어 본다. 이제 출룻을 떠나 버렸으니 언제 다시 들러볼까.....

 

 

타리아트 시내(?)에서 볼일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퉁가'의 게르였다. 관광객을 위한 몽골의 시골에 있어서는 럭셔리 리조트다. 타이아트에서 아주 가까운 '테르킨싸간'이라는 호숫가에 있다. 이호수는 보통 '화이트레이크'라고도 불리고 있었다.

퉁가라는 이름의 여성은 작년 우연히(그 일본 청년 두사람을 데리고 온 가이드였다) 만난 사람으로 영어를 잘하고 근처에 유일한 영어선생님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즉석에서 피터형님이 미국으로 초대를 하겠다는 의견을 내고 그동안 피터형님과 개인적으로 연락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미국에 초대해서 영어 연수를 시켜주겠다는 피터형님의 제안, 미국 미시건주에서 영향력이 큰 형님은 간단하게 대학의 연수 프로그램에 퉁가를 넣어주셨나보다. 왕복 항공권과 미국 체제비용은 전부 피터형님이 부담하는 것으로 완료. 몽골 지방정부의 추천서는 완비되었고 이제 미국행만이 남은 상태, 피터형님은 현지 몽골사람들에게서 완전히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지 넣은가!

퉁가의 가족은 피터형님께 말을 한마리 바쳤다. 이말은 피터형님꺼다. 물론 그들이 잘 길러 줄것이다. 피터형님이 언제든 이곳에 오면 이말을 자유로이 부릴 수 있는 거다.

 

덕분에 우리들 모두가 퉁가의 리조트에서 하루 머물 수 있었다.

테르킨싸간은 거대한 파이크와 퍼치로 유명한 장소. 낚시를 아니 할수 없지 않은가?!

 이런 녀석이 낚여야 하건만...

사진은 <세계괴어낚시기행http://www.h6.dion.ne.jp/~monster/>제공

던지고 또 던지고~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상현이가 허리까지 들어가봤지만 너무 얕다. 타케이시에게 들은 바로는 포인트는 호수의 건너편이라고 한다. 건너편이 수심이 깊고 항상 그곳에서 낚시를 했다고 한다. 더욱이 아직은 파이크의 시즌이 아니었다. 기온도 낮고 수온도 아직은 너무 차서 수초가 자라있지 않았고 가까이로 퍼치 같은 작은 물고기도 붙어있지 않은 듯했다.

물가에 물새들이 오르내리는 곳을 발견하고 다가가보니 빙어도 아니고 이름모를 베이트피시가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조행은 이것으로 끝이 아닐런가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하루가 그냥 날라가고 있었다.

 

피터형님의 독실(게르)이다. 와~ 더블 베드가 놓여 있었다.

식구 중에는 눈에 띄는 어린아이가 한명 있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깔끔한 의복, 그리고 잘 씻은 얼굴. 알고 보니 이 리조트 주인의 딸로 이 가족은 얼마전까지 영국에서 살다 왔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하고는 솔직히 구분이 되었다.

낚시하고 있던 사이에 허르헉이 준비되고 있었다. 퉁가의 피터형님에 대한 접대였다. 

형님 덕분에 잘 먹었다. 기름기가 엄청났지만, 몽골과 같이 건조한 곳에서는 기름기가 절실하다는 것을 실제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서 퉁가의 딸이 보여주는 서커스를 보았다. 좀더 교육시켜서 울라바토르로 교육시키려 보낼거라고 한다. 몽골에서는 서커스가 최고 인기의 직업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왠지 안쓰러웠지만, 진짜 열심히 연습해서 곧 치른다는 시험을 통과하기를 바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