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Hunter's EXtra ORdinary reports

Old & Vintage 낚시도구

MITCHELL 309

GT-Hunter 2008. 12. 15. 12:41

 오랜만에 올드 빈티지 스피닝릴을 적어본다.

이번에 소개할 스피닝릴은 프랑스의 "미첼 309", 저 유명한 Mitchell 308의 왼손버전(오른쪽 핸들)이다.

이 릴, 난 왼손잡이는 아니지만 어떤 이유가 있어서 소장하게 되었다.

 미첼 308은 우리나라 루어낚시 여명기에 베테랑들이 선택하던 그 스피닝릴이다. 스웨덴의 ABU 카디날33과 쌍벽을 이루던 것으로 1980년대 중반까지 많이 사용했다.

 계란형으로 둥근 프랑스 디자인은 도구에 불과한 릴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프랑스인들의 디자인 감각은 생활 어디에서나 나타나 릴 디자인까지 예술이라고 된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곡선적인 디자인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올드 미첼릴로 물고기를 낚은 기억이 별로 없다. 대형 스피닝릴인 302로 감성돔과 농어를 낚은 기억은 있지만...

 

Garcia 로고는 이 릴이 유럽형이 아니라 미국에 수출된 것이라는 증명이다. 라인롤러는 고정식의 초기형으로, 현재의 관점에서 본다면 NG일지도 모르나 모르는 말씀. 초소형 모델인 308, 408, 309, 409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낚시에 의한 라인롤러의 손상은 거의 없다. 정상적인 낚시라면 낚싯줄이 항상 젖어있다는 점과 대상어가 라인롤러에 홈이 패일 정도의 힘을 쓰는 것이 아닐진대...

 

 내부기어는 요즘은 보기 힘든 베벨기어다. 가장 단순한 페이스 기어구조를 벗어난 당시에는 좀 제작단가가 높은 기어구조라고 할까? 그러나 솔직히 릴링감각은 별로다.

중앙에 보이는 '프라나마틱' 기어에 의해 스풀에 낚싯줄이 촘촘히 감기다가 아니다가 하면서 감긴다.

20세기말 시마노가 스풀의 오실레이션 속도를 늦춰서 스풀에 낚싯줄이 촘촘히 감기게 했지만 이미 Mitchell은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었다. 낚싯줄 방출이 좋아지면 캐스팅이 부드러워지고 비거리도 늘어난다. 그러나 스푼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단순 캐스팅과 릴링의 반복에서는 문제가 없을 지언정 미노우의 트위칭같은 낚싯줄에 여유가 생기는 낚시기법에서는 다음 캐스팅에 낚싯줄이 왕창 쏟아지는 트러블이 다발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시마노는 그 약점 때문에, 밀레니엄 모델은 완전히 망했고, 이후로 후루룩 대마왕이었다가 최근 모델에서 스풀의 엣지를 높여놓는 구조로 바꿀 수 밖에 없었지 않았나.

 

착하게도 스페어 스풀이 붙어 있는데, 구조가 조금 다르다.

감긴 낚싯줄 끝을 하나는 걸게 되어있고 하나는 구멍에 넣게 되어 있네.....둘 중 어느 것이 스페어인고???

 

다음은 참고, 308의 분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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