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chell 908

한맛 다른 스피닝릴인 "Mitchell 908"을 소개한다.

널리 알려져 있는 미첼릴들과는 다르게 아웃스풀로 만들어진 소형 미첼이다. 408의 아웃스풀버전이라고 보면 좋다.

908은 1978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1986년까지 11만7천여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중에서 1978~79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아웃스풀모델은 검정색이 아닌 진한 회색을 하고 있다고 하니 이것이 바로 최초모델이라고 봐도 될것 같다.

 

로터와 스풀을 제외하면 308, 408과 다른 부분이 없다. 계란형의 둥근 디자인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냥 인스풀의 미첼을 억지로 아웃스풀로 만들어논 듯한 느낌이 강하고, 그 덕택에 무거워지고 말았다고해야 하나? 

베일과 베일암은 308에 적용되었던것과 동일한 최신 스타일의 라인롤러, 베일은 스테인리스지만, 베일암은 아연합금제로 무겁다. 라인롤러가 베일암에 들어가지 않고 솟아있어서 라인이 걸리는 트러블이 있는 것이 단점.

베일암의 꺽이는 부분을 메우면 없어진다고 한다.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겠다. 

 내부는 역시 베벨기어. 스파이럴이면 좋으련만, 그냥 베벨기어다. 릴링하면 기어를 돌리는 기분이 확실하게 전해진다.

물론 프라나마틱 기구에 의한 단속적인 감속구조도 그대로 생생하다.

원터치식 스풀은 드랙도 상당한 수준이다.

맨아래에 고무로 만든 쿠션이 들어있고 금속워셔가 4장, 테프론이 3장으로 매우 매끄럽다.

 

오랜만에 스풀에 줄을 감아 다음 낚시에 사용해 볼까나?